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들고 나온 초과이익공유제를 놓고 삼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 위원장이 13일 기업들의 강한 반발을 의식한 듯 "이익 일부를 협력업체에 현금으로 주라는 게 아니다"고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인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이와 관련, "바람직한 방향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이건희 회장이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강하게 비판한 것과는 다른 뉘앙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