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는 한국 브라질 등 6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처음으로 산정한 결과 한국의 신용등급이 'AA'(안정적)로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무디스(A1) S&P(A) 피치(A+) 등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제시한 신용등급에 비해 2~3단계 높은 수준이다.

김용국 한신정평가 상무는 "외화유동성 재정안정성 등 정성적 항목에서 한국은 국제 신평사들이 판단하는 것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신정평가는 2007년 이후 3년여에 걸쳐 6개국 정부 및 중앙은행을 방문해 실사 및 조사 작업을 진행했다.

한신정평가는 필리핀의 신용등급도 국제 신평사들보다 한 단계 높은 'BB+'(안정적)로 제시했다. 말레이시아에 대해서는 '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BBB+'와 'BBB-'로,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내놓았다. 브라질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로 매겼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