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최대 펍 펀치타번스, 5년 내 매장 2400곳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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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규모의 펍(pub) 운영 업체 펀치타번스가 실적 악화로 2400여개의 매장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2일 보도했다. 펀치는 5년 내 총 3억6700만파운드(6500억원)에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997년 세워진 이 회사는 8000여개의 매장을 임대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 영업 부진으로 지난 6개월간 3억5070만파운드(62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영국 내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펍은 펀치뿐만 아니라 다른 펍도 실적이 부진하다. 2004년 5만9000여개에 달했던 펍은 지난해 5만1000여개로 크게 줄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300여개의 매장이 문을 닫았다.
'영국식 사랑방'이라 불리던 전통적 펍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맥주 소비 행태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슈퍼마켓 등에서 값싼 맥주를 사 집에서 마시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00년 슈퍼마켓 등의 맥주 판매량은 1000만배럴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1300만배럴로 증가했다. 반대로 펍을 통한 맥주 판매는 2000년 3300만배럴을 기록했으나 2009년에는 2800만배럴로 떨어졌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1997년 세워진 이 회사는 8000여개의 매장을 임대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 영업 부진으로 지난 6개월간 3억5070만파운드(62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영국 내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펍은 펀치뿐만 아니라 다른 펍도 실적이 부진하다. 2004년 5만9000여개에 달했던 펍은 지난해 5만1000여개로 크게 줄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300여개의 매장이 문을 닫았다.
'영국식 사랑방'이라 불리던 전통적 펍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맥주 소비 행태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슈퍼마켓 등에서 값싼 맥주를 사 집에서 마시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00년 슈퍼마켓 등의 맥주 판매량은 1000만배럴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1300만배럴로 증가했다. 반대로 펍을 통한 맥주 판매는 2000년 3300만배럴을 기록했으나 2009년에는 2800만배럴로 떨어졌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