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는 두 마리의 물고기를 형상화한 건물 외관 '독특'
건물 각동 최상층에 펜트하우스 대신 스카이가든 배치

포스코건설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지을 ‘서울숲 더샵’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지을 계획이다. 주변 건물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외관으로 디자인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과 타 주상복합 아파트 대비 월등히 높은 녹지공간을 적용해 주변지역 어디서나 눈에 띄도록 설계했다.
‘서울숲 더샵’은 대지면적 총 2만2581㎡에 지하 5층, 지상 42층 총 3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5층~지상 4층까지는 춤추는 두 마리의 물고기를 형상화한 유선형의 건물로 넓게 디자인됐으며 그 건물 위쪽으로 지상 5층~지상 42층 건물 3개동이 들어선다. 3개동은 세로로 나란히 줄은 선 모양으로 배치됐다.

오피스텔은 물고기를 형상화한 저층부 건물에, 아파트는 고층으로 지어지는 3개의 건물에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건물이란 점을 고려해 한강의 물결처럼 리드미컬한 조형적 디자인을 적용했다”며 “고층으로 지어지는 3개의 건물은 유리를 사용한 옥탑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에 적용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도 남다르다.

먼저 단지 내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이 마련된다. 지하주차장에 총 55대의 전기자동차가 충전할 수 있도록 설치되는 이 시스템은 향후 전기자동차 증가에 대비해 단지 내에서 충전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전기자동차 소유주는 이 시스템으로 충전을 한 후, 사용 전기료는 관리비를 통해 납부하면 된다는 게 포스코측의 설명이다.

또 BIPV에너지 시설과 지열에너지 시설 등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 공용시설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공동시설 부분의 관리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BIPV시설은 일반적으로 펜트하우스를 설치해 수요자들에게 분양하는 최상층에 스카이가든을 설치하고 비 가림막 역할을 할 마감재로 BIPV를 사용한 것이어서 더욱 눈에 띈다.

입주자에게는 탁 트인 한강 및 서울 시내 조망을 할 수 있는 이점에다 태양열을 이용한 관리비 절감도 가능해 2가지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세대 내 유리에 로이 삼중유리를 적용해 방음과 단열 효과를 높였고 반영구적인 LED조명 사용으로 유지관리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건설의 랜드마크 건물로 짓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커뮤니티시설에도 다른 공동주택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공간이 배치된다. 바로 약 40㎡ 규모로 마련되는 친환경 에코가든이 그곳이다. 친환경 에코가든은 단지내에서 채소와 과일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실내텃밭 같은 공간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조명과 정수된 물만으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재 송도엑스포 아파트에 친환경 에코가든을 소규모로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며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아 ‘서울숲 더샵’에도 적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공간은 무농약 친환경으로 재배한 건강한 농작물을 먹을 수 있다는 점과 어린 자녀들이 직접 키우고 재배하면서 학습효과도 얻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포스코건설은 학습효과를 위해 친환경 에코가든을 자녀들의 교육공간인 문고와 독서실 옆쪽에 마련해놨다.

에코가든 외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휘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보육원 등도 모두 적용된다.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운동공간을 지상에 배치시켜 답답한 실내에서 바로 바깥으로 나갈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실내골프연습장의 경우, 외부공간에 퍼팅그린을 조성해 줄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