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내 뷔페 '더 파크뷰'가 한복 착용자에 대해 출입 금지 시킨 것을 공식 사과했다.

호텔신라는 13일 "식당에 입장하려는 고객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중히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고객들에게 음식을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는 뷔페 특성상 지난해부터 한복을 착용하고 입장하는 식당 내 고객간의 접촉이 많음을 충분히 설명하고 안내해 왔다. 이번에는 식당 근무직원의 착오로 미숙하게 안내됐다"고 설명했다.

'더 파크뷰'에 출입을 거부 당했던 한복 디자이너 담연 이혜순 씨는 13일 위키트리를 통해 "이부진 사장이 직접 찾아와 사과를 했다"면서 "개인적으로 용서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쌍화점' 의 의상을 제작했던 디자이너 이혜순 씨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몸소 알리고자 20년째 한복을 입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씨는 지난 12일 한복을 입고 신라호텔의 뷔페에 갔으나 출입을 거부당했다. 이에 이혜순씨는 이같은 내용을 트위터 뉴스 매체인 위키트리에 제보, 파크뷰 지배인 등의 명함을 공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