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청년 5명 중 1명은 실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16~24세 청년 실업자 수는 96만3000명으로 실업률이 20.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11월의 청년실업률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당시에 비해 16~17세 실업자는 1만4000명 증가한 21만8000명,18~24세 실업자는 2000명 감소한 74만5000명이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날 방송에 출연, "청년 실업자가 최근 몇 년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학교를 졸업할 때 사회가 필요로 하는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을 만들어내는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영국의 전체 실업률은 이 기간에 0.1%포인트 떨어진 7.8%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향후 4년간 공공부문의 일자리 50만개를 줄이는 긴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