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9일째 자금이 빠져나갔다. 순유출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789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 이후 19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것이지만, 유출 규모는 전날(2417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 12일 코스피 지수가 3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2100선이 무너지자 저가매수세에 유입 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설정액은 1700억원으로 최근 1000억원을 전후해 자금이 들어온 것에 비해 규모가 증가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672억원이 빠져나갔다. 69일째 순유출을 이어가며 사상 최장 순유출 기간을 경신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와 해외를 합친 전체 주식형 펀드에서는 1461억원이 이탈했다.

혼합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로는 각각 730억원, 170억원이 순유입됐다.

머니마켓펀드(MMF)로도 361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