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4일 타이어업종에 대해 지난 1분기 매출 증가로 탄탄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은영 연구원은 "일본 지진 발생 이후 급락세를 보였던 천연고무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등 올해 원자재 가격부담 완화를 낙관하기 어려워졌다"며 "그러나 글로벌 타이어 공급 부족으로 타이어업체의 가격전가 능력을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어 공급부족 현상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증가 및 선진시장 노후시설 폐쇄로 2~3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넥센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은 평균판매단가(ASP) 인상으로 분기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반영되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이나 타이어가격 인상으로 연간 영업이익률 10%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단기실적 우려 보다는 업황 호조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목표주가를 각각 4만5000원과 1만5000원으로 올렸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