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실적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화콘덴서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1분기에 흑자전환한 뒤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업종 주요 고객들의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출하가 정상화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MLCC가 일본 대지진에 따른 구조적인 반사이익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부품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본 MLCC 업체들은 자체 생산 차질에다가 유전체 소재 조달 차질이 더해져 완전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글로벌 세트 업체들은 70%에 달하는 일본 의존도를 낮추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화콘덴서는 삼성 그룹 외 국내 고객에게는 국산화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당장 2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전장용 시장에서 입지가 확대되는 등 수혜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