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제일모직에 대해 에이스디지텍 흡수합병 결정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준두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에이스디지텍을 합병함에 따라 편광필름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특히 편광필름 시장에서 63%의 비중을 차지하는 TV용 필름 매출이 삼성전자로부터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TV용 편광필름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삼성전자 신규모델에 채용되면서 제일모직의 삼성전자 내 점유율을 올해 15~20%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매출 6200억원 수준이던 편광필름 사업은 올해 8529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에이스디지텍과 제일모직이 합병함에 따라 마진이 증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