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은…

◇환율전쟁=화폐와 환율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세계 경제의 패권 다툼을 조명했다. 화폐의 역사와 환율 전쟁사를 꼼꼼하게 짚는다. 영국 파운드화 붕괴,일본 거품경제 붕괴와 장기불황,아시아 경제위기,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주기적인 파산 등 경제 위기의 원인을 거시적 관점에서 분석하고,경제위기 음모론에 대한 견해도 밝힌다. 위안화를 절상하라는 미국의 압박 배경을 말하면서 위안화 절상이 미국의 재정적자를 해소하고,달러의 위상을 회복시킬 것인지 묻는다. (왕양 지음,김태일 옮김,평단,392쪽,1만8500원)


"나는 오은선을 믿는다"

◇정상에서=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봉을 완등한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가 여성 알피니즘의 역사를 조명했다. 1956년 마나슬루를 초등해 여성 처음으로 8000m급 봉우리를 밟은 일본 원정대를 비롯한 여성 산악인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나는 오은선의 진실함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녀는 '14좌 완등 레이스'에서 가장 솔직한 경쟁자였다"며 오은선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라인홀트 메스너 지음,선근혜 옮김,문학세계사,416쪽,1만4000원)


포스코의 '業·場·動" 철학

◇포스코 팀리더 손자병법에 빠지다=포스코의 중간 관리자 직급인 팀리더 34명이 동양 고전 《손자병법》 구절에서 배울 수 있는 경영 전략을 담았다. 팀리더들의 개인적 소회나 단상을 손자병법 구절과 연결시킨 것이어서 재미있게 읽힌다. '공기무비 출기불의(攻其無備 出其不意 · 상대방이 준비가 안 된 곳을 공격하고,상대방이 생각하지 못할 때에 출격하라)'라는 말을 통해 포스코의 업(業) 장(場) 동(動) 프로젝트 철학을 해석한다. (포스코 팀리더 34인 지음,송병락 · 박재희 감수,은행나무,298쪽,1만2000원)


현대차의 글로벌 약진 비결은…

◇현대가 도요타를 이기는 날=현대자동차가 어떻게 내로라하는 자동차 회사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게 됐는지 도요타 자동차의 황금기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건과 현상을 비교해 설명한다. 일본 자동차 업계 연구 1인자로 꼽히는 저자는 삼성 · LG에 이어 현대 · 기아의 자동차도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진작에 예측했다며 한국 자동차의 힘을 추적한다. 현대가의 경영철학,현대차의 차별화된 품질관리,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를 비교 분석한다. (고바야시 히데오 지음,한수진 옮김,21세기북스,196쪽,1만2000원)


소통경영이란 이런 것이다

◇SERI경영노트2=삼성경제연구소의 'SERI경영노트' 중 지난 1년간 발표된 것을 모아 '소통 · 변화 · 진보 · 도전 · 공존의 5가지 경영이 걸어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다시 집필해 담았다. 최근 경영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소통경영'을 위한 폭넓은 시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 '경영과 전쟁,워게임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신흥시장 로컬 기업의 성공에서 배우는 약자의 전략' 등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의견도 접할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엮음,삼성경제연구소,486쪽,1만6000원)


SNS 돌풍은 '잠자리 효과'

◇드래곤플라이 이펙트=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변화를 야기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역동성을 조명한다. 잠자리가 네 날개를 이용해 날고자 하는 방향으로 자유로이 날 수 있는 유일한 곤충이라는 데 착안한 개념으로 개인이나 소수 집단도 변화에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SNS의 잠재력과 활용방법을 설명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소비자심리학과 행복학에 입각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제니커 아커 · 앤디 스미스 지음,김재연 옮김,평단,256쪽,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