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93% "스킨십은 이성교제의 '윤활유'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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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들은 스킨십이 이성교제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 (www.ionlyyou.co.kr)와 공동으로 지난 8∼13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스킨십의 이성교제 상 역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94.6%와 여성의 91.7%가 이성교제시 스킨십에 대해서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이와 반대로 '훼방꾼' 역할을 한다는 응답자는 남녀 각 5.4%와 8.3%에 그쳤다.
이 결과에 대해 온리유의 신정해 책임컨설턴트는 "과거에는 스킨십과 관련해 남녀간에 실랑이를 벌이다가 관계가 소원해지는 사례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교제가 자유분방해 지면서 남녀 모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스킨십에 잘 응하는 여자친구 보면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할까?
'교제 중인 여성이 스킨쉽에 쉽게 응할 때 남자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 남성의 경우 33.5%가 '나를 좋아한다'로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감정에 충실하다'(30.9%)가 그 뒤를 잇는 등 전체 응답자의 64.4%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25.5%는 '이성교제 경험이 많다'가 차지했다.
그러나 여성들은 남성과 전혀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여성은 45.3%가 '이성교제 경험이 많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또 '지조가 없다'(25.9%), '남자의 생각을 잘 알아줘서 좋다'(23.7%)고 생각할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여친이 스킨십에 너무 인색할 경우 남자의 생각'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남 64.0%, 여 65.8%)라고 답했다. '남자가 지친다'(남 26.3%, 여 24.8%)는 반응도 4명 중 한 명꼴이다.
◆ 스킨십을 밝히는 남자친구를 보면 여자의 생각은?
'과도하게 스킨십을 원하는 남성에 대한 여성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 여성은 '자제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4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진지하지 못하다'(32.0%), '바람둥이이다'(19.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남성은 45.0%가 '바람둥이로 보일 것'으로 답했고 '진지하지 못하다'(33.8%), '자제력이 부족하다'(13.0%) 등의 순을 보였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스킨십을 과도하게 원하는 남자나 (스킨십을) 쉽게 받아들이는 여자에 대해 남녀 모두 당사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대는 훨씬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반응이다"라며 "그 만큼 남녀교제에서 스킨십은 당연시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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