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롯데그룹은 14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 ‘롯데역사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총 면적은 825㎡ 규모다.

이 곳에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영철학과 어록을 비롯해 창업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롯데의 모습을 실제 사료를 중심으로 전시돼 있다.

신 총괄회장의 소장품과 경영일화를 모형·영상으로 재구성한 ‘기업이념’과 회사의 성장사를 보여주는 ‘역사’,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사업분야’, ‘사회공헌’, ‘비전’ 등 5개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사명의 기원이 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1940년대 문고판과 신 총괄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갈 때 지니고 있던 전 재산인 ‘83엔’, 신 총괄회장이 쓰던 집무실 집기 등도 전시했다.

또 롯데제과가 국내에서 처음 만든 민트 껌인 ‘쿨-민트껌’, 지난해 출시 60주년을 맞은 ‘칠성사이다’의 초창기 병, 당시 껌 판매대와 신문광고 등 추억의 자료도 볼 수 있다.

회사는 단순한 전시에서 한 발짝 더 나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모든 전시물과 관련 이미지, 영상 등을 방문자가 원하는 대로 검색과 시연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개관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역사관 건립이 롯데그룹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돼 정통성 있는 기업문화를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