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이야기》(강훈 지음,다산북스,1만3000원)는 스타벅스와 대적할 만큼 급성장한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베네'의 성공담만 담은 책은 아니다. 물론 카페베네는 출범 2년반 만인 지난해 말,매장 수(436개)에서 스타벅스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최단 기간 내 최다 매장 수 달성,연 매출 1000억원 돌파 등'업체 최초'의 기록들을 쏟아냈다.

국내에 처음 스타벅스를 들여온 신세계에서 근무했던 저자는 1998년 외환위기를 맞아 스타벅스 출범이 연기되자 과감하게 창업에 나선다. 고작 1500만원으로 '할리스 커피'를 세우고 성공시킨 경험은 결국 2008년 그를 카페베네에 합류하게 했다.

이 책에선 매장을 여러 지역에 흩뿌려 세우는 것보다 핵심 지역에 밀집시켜야 한다는 '점 · 선 · 면' 전략,고객과 프랜차이즈 점주를 각각 겨냥한 단계별 경영전략,시장 트렌드를 앞서가는 차별화 전략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