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즈 "학창시절 공부 못하고 말도 더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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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나이키 골프 행사 참석, 주니어 선수들에 레슨ㆍ조언
"똑바로 보내는 것 어렵다" 폭소
"똑바로 보내는 것 어렵다" 폭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게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고등학생 때 차별과 말더듬증을 극복하고 골프 황제에 등극한 우즈는 14일 한국의 주니어 골프선수들에게 "한번 목표를 세웠으면 희망을 버리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즈는 14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장에서 열린 나이키 골프의 '메이크 잇 매터(Make it Matter)' 행사에 참석해 주니어 선수들에게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우즈는 "사실 고등학생 때 난 공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말도 잘하지 못하는 아이였다"며 "말을 잘하기 위해 개인 교정을 2년간 받으며 피나는 노력을 했고 그 결과 이렇게 여러분 앞에서 명확하게 생각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고교 때 백인 거주지역으로 이사한 뒤 차별을 받았고 말더듬증까지 겪었던 그는 "희망이 나를 키웠다"며 주니어 선수들에게 결코 포기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티셔츠에 검은 바지를 입고 나온 우즈는 "지금이 전성기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분명히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마스터스 대회에서 샷감을 회복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코치인 숀 폴리와 함께 새로운 스윙으로 샷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나이키 골프가 후원하는 주니어 선수 6명에게 드라이버 샷,롱아이언 샷,어프로치 샷,퍼트 등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을 제공했다.
레슨을 받은 김민지 선수(17 · 대원여고)는 두 번째 샷에서 볼을 홀 5㎝ 앞에 붙여 우즈의 박수를 받았다. 우즈는 김민지에게 "보다 공격적으로 치라"고 했다.
퍼팅 연습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퍼터를 잘하려면 스피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며 "볼을 원하는 지점에 완벽하게 갖다 놓기 위해서는 속도 조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트레이트 업힐 코스에서 먼저 짧은 거리의 퍼팅 연습을 20~100여차례 시작한 뒤 여기저기 자리를 옮겨 연습한다"며 "퍼팅을 오른손 하나로 하는 것과 같은 감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지는 "너무나 설레어 새벽 4시에 일어났는데 오늘 일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기뻐했다.
퍼팅이 불안했던 안예민 선수(13)에게는 "클럽 페이스를 공에 가져다 놓은 후 몸을 정렬하라"며 "그래야 언제나 똑같은 패턴으로 퍼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즈는 "9개의 구질로 샷을 날릴 수 있다"면서도 "그중에서 가장 어려운 샷은 똑바로 보내는 샷"이라고 말해 갤러리들을 웃음바다로 이끌었다. 그는 이날 오후 아마추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진행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춘천=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우즈는 14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장에서 열린 나이키 골프의 '메이크 잇 매터(Make it Matter)' 행사에 참석해 주니어 선수들에게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우즈는 "사실 고등학생 때 난 공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말도 잘하지 못하는 아이였다"며 "말을 잘하기 위해 개인 교정을 2년간 받으며 피나는 노력을 했고 그 결과 이렇게 여러분 앞에서 명확하게 생각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고교 때 백인 거주지역으로 이사한 뒤 차별을 받았고 말더듬증까지 겪었던 그는 "희망이 나를 키웠다"며 주니어 선수들에게 결코 포기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티셔츠에 검은 바지를 입고 나온 우즈는 "지금이 전성기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분명히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마스터스 대회에서 샷감을 회복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코치인 숀 폴리와 함께 새로운 스윙으로 샷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나이키 골프가 후원하는 주니어 선수 6명에게 드라이버 샷,롱아이언 샷,어프로치 샷,퍼트 등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을 제공했다.
레슨을 받은 김민지 선수(17 · 대원여고)는 두 번째 샷에서 볼을 홀 5㎝ 앞에 붙여 우즈의 박수를 받았다. 우즈는 김민지에게 "보다 공격적으로 치라"고 했다.
퍼팅 연습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퍼터를 잘하려면 스피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며 "볼을 원하는 지점에 완벽하게 갖다 놓기 위해서는 속도 조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트레이트 업힐 코스에서 먼저 짧은 거리의 퍼팅 연습을 20~100여차례 시작한 뒤 여기저기 자리를 옮겨 연습한다"며 "퍼팅을 오른손 하나로 하는 것과 같은 감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지는 "너무나 설레어 새벽 4시에 일어났는데 오늘 일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기뻐했다.
퍼팅이 불안했던 안예민 선수(13)에게는 "클럽 페이스를 공에 가져다 놓은 후 몸을 정렬하라"며 "그래야 언제나 똑같은 패턴으로 퍼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즈는 "9개의 구질로 샷을 날릴 수 있다"면서도 "그중에서 가장 어려운 샷은 똑바로 보내는 샷"이라고 말해 갤러리들을 웃음바다로 이끌었다. 그는 이날 오후 아마추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진행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춘천=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