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사태가 한화 주가를 끌어내렸다.

14일 약보합세에 머물던 한화 주가는 전날보다 7.05% 하락한 4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삼부토건과 한화건설이 공동 보증한 5500억원 규모 김포 풍무동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대출금 상환 요구가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만기 연장 없이 바로 상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삼부토건이 갖고 있던 시공건은 박탈되고 한화건설이 5500억원 전체에 대한 PF 대출을 넘겨 받는 것"이라며 "오히려 대주단측에서는 한화건설이 단독으로 사업을 넘겨받는 것에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