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인 14일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지수선물도 이틀째 상승해 만기 충격은 없었다.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75포인트(0.27%) 오른 282.6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매도에 소폭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선물은 한때 280선을 밑돌기도 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 규모가 다소 줄어들고 기관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상승세로 다시 가닥을 잡았다.

외국인은 6796계약을 순매도 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921계약, 705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 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장 막판 급격히 개선됐다 현물 지수 상승에 -0.50 백워데이션 상태로 전환했다. 다만 평균 베이시스는 0.64로 전날과 비슷했다.

프로그램 물량은 한때 8000억원 가까이 출회되기도 했지만 장 막판 매도 규모가 급격히 축소됐다. 동시호가 때 220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차익 거래는 196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비차익을 통해서도 물량이 나오며 전체 프로그램은 427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40만9742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2298계약 감소한 10만1109계약으로 집계됐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가기관이 장중 매도를 많이했지만 컨버전(선물 매수+합성선물 매도) 조건이 좋아지면서 종가에 매수세가 많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장 막판 국가기관 매수 물량이 유입돼 옵션만기 충격은 없었다"며 "이날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 나왔음에도 지수가 상승하면서 만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