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2009년 출시한 워킹화로 재기에 성공한 프로스펙스가 이젠 러닝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워킹화 W는 2009년 9월 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현재까지 약 140만개나 팔린 효자 상품이다.프로스펙스의 전체 신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

LS네트웍스는 러닝화 R 시리즈로 워킹화 W의 인기를 이어가겠다고 14일 밝혔다.러닝화 R시리즈는 뛸 때 발목이나 무릎을 다치지 않도록 내전현상(바닥을 디딜 때 발이 안쪽으로 꺾이는 현상) 방지 기능을 갖췄다.기존의 러닝화가 발아치(발의 움푹 패인 부분) 밑부분만 지지해주는 것과 달리,이 제품은 발아치의 밑부분과 옆면을 동시에 지지해주는 입체 설계를 했다.뛰면서 바닥을 디딜 때 옆면에서도 탄탄하게 발을 받쳐서 발목이 꺾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다.또 신발 밑창(아웃솔) 부분에 2장의 플러버(충격을 흡수하는 특수소재)를 깔아 발목에 무리가 덜 가게 했다.

김광연 프로스펙스 사업본부장은 “러닝화 R 시리즈는 서울대 스포츠과학연수소의 임상실험 결과 내전현상 감소효과가 일반 러닝화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R시리즈로 러닝화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R 시리즈는 여성용 제품인 202(오렌지색)와 남성용인 201(그레이),203(그린),204(블루), 남녀 공용인 205(진그레이) 등 5가지로 나왔다.가격은 모두 13만9000원.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