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등 서남아 시장 매출을 올해 50억달러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스마트TV와 3D TV,스마트폰 등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해 작년 30억달러 대비 50% 이상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인도 뉴델리 타지팰리스호텔에서 주요 거래선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삼성 포럼'을 열었다. 삼성전자가 서남아 지역에서 포럼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지역 포럼을 개최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서남아지역은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등 14억명의 인구가 밀집해 있는 거대 시장"이라며 "향후 연평균 17%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역 포럼 개최를 계기로 인도 등 서남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매출 목표도 작년 30억달러 중반에서 올해 50억달러로 끌어올리고 2~3년 후까지 100억달러로 늘린다는 내부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TV,3D TV,갤럭시S2,갤럭시탭10.1,9시리즈 노트PC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인도의 열악한 전력 사정을 감안해 2009년 태양열로 충전하는 '솔라 그루' 휴대폰을 내놨고 파티를 즐기는 현지 생활방식을 고려해 사운드를 대폭 강화한 LCD TV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