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내 최초로 페트병에 담긴 두유가 출시된다.

효성은 무균 충전공법인 아셉시스를 이용해 페트병 두유를 제조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아셉시스는 무균상태에서 음료를 페트병에 주입하는 기법으로 이 기법을 사용하면 상온에서 부패하기 쉬운 차，물 음료를 비롯 단백질이 많은 유제품 등도 페트병에 보관할 수 있다.또 단시간 내 고온 살균 후 무균상태로 처리하기 때문에 음료의 맛과 향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그동안 유제품류는 제품에 함유된 단백질이 변질되기 쉬워 페트병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효성은 이번에 공급하는 빙그레의 ‘내 손안의 콩두유’을 시작으로 아셉시스 공법을 적극 사용할 계획이다.회사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폐트병 용기가 콩 모양으로 제작돼 소비자들의 많은 시선을 끌고 있다”며 “기존 두유제품과는 달리 마개를 이용해 재밀봉 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도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정상현 패키징PU(퍼포먼스유니트)장은 “효성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균충전시스템과 다층 페트병 생산 설비를 함께 갖추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음료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