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ㆍ보궐 선거전 첫날-분당乙 후보 24시] 손학규 민주당 후보, 지원 뿌리치고 '나홀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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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많은 IT업체 찾아
"IT 산업 발전 시키겠다"
"IT 산업 발전 시키겠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당초 예정보다 40분 빠른 오전 6시18분께 미금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도착하자마자 어깨띠를 두르고 큰소리로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침밥을 걸렀다. "강 후보가 6시 반께 선거유세를 시작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새벽예배가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이곳으로 왔죠." 관심을 모은 유세 첫날 좋은 자리 선점에선 일단 손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유세장에는 원혜영 이찬열 강봉균 김재윤 민주당 의원이 함께했다.
그러나 손 후보는 혼자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겠다고 고집했다. 결국 민주당의 '구원투수'들은 손 후보 옆에서 직접 유세를 돕진 못했다. 다만 강봉균 원혜영 의원은 건너편 유세차량에 올라 버스 안 시민들을 향해 부지런히 인사했다.
출근길 인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손 후보는 차로 20분 떨어진 성남시민회관으로 향했다. 성남 개인택시기사 750명의 직무교육이 있는 날이었다. 손 후보는 30분가량 강연장으로 들어가는 택시기사들에게 일일이 손을 내밀었다.
마지막 사람을 들여보낸 뒤 손 후보는 검정색 카니발 차량을 이용해 구미동에 있는 YMCA스포츠센터로 향했다. 남편을 출근시키고 아이들을 등교시킨 뒤 운동하러 온 주부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40~50대 주부 30여명을 향해 웃어보였다. "어머,여기까지 나오셨어요?" "지난번에 지하철에서 봤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애 키우기 정말 힘듭니다. 꼭 부탁드립니다"라며 생활고를 호소하는 주부도 있었다.
손 후보의 다음 행선지는 게임개발업체 네오위즈였다.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동석했다. 정보기술(IT) 회사답게 이곳 직원은 대부분 20~30대로 젊은 편이고 분당을 유권자가 400명이 넘는다.
"지난 3년간 우리 IT산업이 많이 뒤처졌습니다. 제대로 다시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소프트웨어산업의 발전 없이는 산업도 없고 경제도 없습니다.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제가 분당에 출마한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손 후보는 이어 NHN 본사 앞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오가는 유권자들에게 인사했다.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자 다시 미금역 주변 상가로 향했다.
손 대표는 상가에 있는 호프집 등에 들러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갖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이어 자정께 캠프회의를 갖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감했다.
분당=허란 기자 why@hankyung.com
그는 아침밥을 걸렀다. "강 후보가 6시 반께 선거유세를 시작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새벽예배가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이곳으로 왔죠." 관심을 모은 유세 첫날 좋은 자리 선점에선 일단 손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유세장에는 원혜영 이찬열 강봉균 김재윤 민주당 의원이 함께했다.
그러나 손 후보는 혼자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겠다고 고집했다. 결국 민주당의 '구원투수'들은 손 후보 옆에서 직접 유세를 돕진 못했다. 다만 강봉균 원혜영 의원은 건너편 유세차량에 올라 버스 안 시민들을 향해 부지런히 인사했다.
출근길 인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손 후보는 차로 20분 떨어진 성남시민회관으로 향했다. 성남 개인택시기사 750명의 직무교육이 있는 날이었다. 손 후보는 30분가량 강연장으로 들어가는 택시기사들에게 일일이 손을 내밀었다.
마지막 사람을 들여보낸 뒤 손 후보는 검정색 카니발 차량을 이용해 구미동에 있는 YMCA스포츠센터로 향했다. 남편을 출근시키고 아이들을 등교시킨 뒤 운동하러 온 주부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40~50대 주부 30여명을 향해 웃어보였다. "어머,여기까지 나오셨어요?" "지난번에 지하철에서 봤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애 키우기 정말 힘듭니다. 꼭 부탁드립니다"라며 생활고를 호소하는 주부도 있었다.
손 후보의 다음 행선지는 게임개발업체 네오위즈였다.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동석했다. 정보기술(IT) 회사답게 이곳 직원은 대부분 20~30대로 젊은 편이고 분당을 유권자가 400명이 넘는다.
"지난 3년간 우리 IT산업이 많이 뒤처졌습니다. 제대로 다시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소프트웨어산업의 발전 없이는 산업도 없고 경제도 없습니다.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제가 분당에 출마한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손 후보는 이어 NHN 본사 앞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오가는 유권자들에게 인사했다.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자 다시 미금역 주변 상가로 향했다.
손 대표는 상가에 있는 호프집 등에 들러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갖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이어 자정께 캠프회의를 갖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감했다.
분당=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