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GM 전기車 핵심 인력 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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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경쟁사의 핵심 인력 빼내기 작업이 한창이다. 독일 BMW그룹이 최근 쉐보레 볼트의 수석엔지니어를 영입했다. 전기차 개발 분야만큼은 앞서가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상대로 전면 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향후 전기차 개발 사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쉐보레 볼트의 수석엔지니어로 일했던 프랭크 웨버(사진)를 GM에서 새롭게 영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웨버는 BMW에서 친환경 기술 브랜드인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분야뿐만 아니라 BMW가 2013년 출시 예정인 'i3' 전기차 해치백 및 'i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양산에 기술 지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BMW로 자리를 옮기기 이전 웨버는 쉐보레 볼트 개발담당 외에도 GM의 유럽 자회사 오펠·복스홀에서도 제품 생산을 담당해왔다.
GM 관계자는 "웨버는 다른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메이커 간 인력 쟁탈전은 가히 스카웃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초 미국법인(HMA) 마케팅 최고임원(CMO)에 GM 출신의 스티브 섀넌을 영입하며 GM을 상대로 스카웃 맞불 작전을 펼쳤다.
지난해 조엘 이와닉과 크리스 페리 마케팅 임원을 GM으로부터 빼앗겼던 현대차의 핵심 인력 영입 싸움이었던 것. 이 둘은 2009년 금융위기 당시 현대차를 구매한지 1년 안에 실직하면 환불해주는 제도인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며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올 초부터 BMW 수석디자이너로 일했던 크리스 뱅글 영입작전을 펼치고 있다. 뱅글 영입 스카웃은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 경영을 꿈꾸는 정의선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15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향후 전기차 개발 사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쉐보레 볼트의 수석엔지니어로 일했던 프랭크 웨버(사진)를 GM에서 새롭게 영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웨버는 BMW에서 친환경 기술 브랜드인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분야뿐만 아니라 BMW가 2013년 출시 예정인 'i3' 전기차 해치백 및 'i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양산에 기술 지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BMW로 자리를 옮기기 이전 웨버는 쉐보레 볼트 개발담당 외에도 GM의 유럽 자회사 오펠·복스홀에서도 제품 생산을 담당해왔다.
GM 관계자는 "웨버는 다른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메이커 간 인력 쟁탈전은 가히 스카웃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초 미국법인(HMA) 마케팅 최고임원(CMO)에 GM 출신의 스티브 섀넌을 영입하며 GM을 상대로 스카웃 맞불 작전을 펼쳤다.
지난해 조엘 이와닉과 크리스 페리 마케팅 임원을 GM으로부터 빼앗겼던 현대차의 핵심 인력 영입 싸움이었던 것. 이 둘은 2009년 금융위기 당시 현대차를 구매한지 1년 안에 실직하면 환불해주는 제도인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며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올 초부터 BMW 수석디자이너로 일했던 크리스 뱅글 영입작전을 펼치고 있다. 뱅글 영입 스카웃은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 경영을 꿈꾸는 정의선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