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록·김영욱도..지동원은 제외

'광양의 루니'로 불리는 공격수 이종호(19·전남 드래곤즈)가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에 뽑혔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올해 수원컵 4개국 초청 국제대회(5월3일∼10일)에 나설 U-20 대표팀 소집 대상자 29명을 발표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이번 소집 명단에서 눈길을 끄는 선수는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끈 공격수 이종호다.

광양제철고를 졸업한 이종호는 프로축구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럽 우선지명 선수로 낙점돼 전남과 3년 계약한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이다.

저돌적이고 파괴력 넘치는 움직임과 정교한 슈팅력, 적극적인 수비 가담력 때문에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닮았다고 해서 '광양의 루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종호는 K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20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프로 1호골을 터뜨리며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이종호 외에 전남의 미드필더 김영욱과 경남FC의 미드필더 윤일록, 경희대 재학 중인 수비수 김진수도 U-20 대표팀에 선발됐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A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지동원(전남)은 선발 대상에서 빠졌다.

이밖에 2009년 FIFA 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미드필더 최성근(고려대)과 K리그 수비수 이재명(경남), 황도연(전남)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들은 수원컵 4개국 대회와 6월 개최되는 네덜란드 초청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이들 중 22명가량이 오는 7월29일부터 8월20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와 칼리 등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