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in FUND] 20~30개 종목 집중투자 '압축펀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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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이후 수익률 7.44%
전체 37%가 10%이상 수익
주가조정땐 하락폭 더 클 수도
전체 37%가 10%이상 수익
주가조정땐 하락폭 더 클 수도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는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소수 종목에 투자하는 압축형 펀드의 성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50~60개 종목에 나눠 투자하는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와 달리 압축형 펀드는 20~30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같은 압축형 펀드라도 실적이 천차만별인 데다 종류도 다양해 선택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균적으론 우수하지만 마이너스 수익률도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압축 포트폴리오로 운용된 193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7.44%였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4.3% 올랐으며 국내 주식평 펀드의 수익률은 6.64%였다.
193개 중에서 10% 이상 수익을 낸 펀드는 72개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 기아차 하이닉스 등 현대그룹주에 투자하는 '현대현대그룹플러스 1[주식] A'가 19.68%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산은2020 1[주식] Cf'(18.80%) '키움승부 1[주식]C-I'(18.80%) '유리슈퍼뷰티 [주식]C/C1'(17.89%) 등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만 소수 종목에 투자하는 만큼 종목 선정에 따라 성과가 엇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펀드도 33개에 달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 미디어통신(주식)'은 KT와 SK텔레콤 SBS 등의 종목이 부진하면서 -10.55%의 수익률을 냈다.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 1(주식)A'(-2.13%)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주식)C 1'(-1.69%) 등도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
◆자문형 랩과 격차 좁혀
압축형 펀드는 자문형 랩과의 수익률 비교에서도 크게 뒤떨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1분기에 자문형 랩은 7.7%의 수익률을 올려 7.4%의 수익률을 낸 압축형 펀드보다 0.3%포인트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7개 대표 자문형 랩과 10개 압축형 펀드를 비교한 결과였다. 보고서는 "자문형 랩은 최근 6개월과 12개월 수익률에서도 압축형 펀드를 앞섰지만 최근 1개월에선 압축형 펀드가 자문형 랩을 0.6%포인트 앞섰다"며 "수익률 편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자문형 랩이나 압축형 펀드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적은 종목을 편입한 탓에 주가 조정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심할 것이란 우려"라며 "하지만 두 유형 모두 대형주를 우선적으로 편입하고 있어 개별 종목의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전환형 · 분배형도 등장
요즘에는 압축형 펀드 중에서도 조금씩 운용방식이 다른 펀드들도 눈에 띄고 있다. 'KB목표전환 압축형펀드'는 12%의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이 펀드는 지난 11일 출시 6개월 만에 목표수익률을 채워 채권형으로 전환됐고 지금은 2호 펀드가 같은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한국투자 압축포트폴리오 분배형 주식형펀드'는 목표수익률 10%를 달성하면 펀드 결산을 통해 이익금을 현금으로 배당하고 다시 10%의 목표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지금까지 세 번의 이익 배당을 실현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평균적으론 우수하지만 마이너스 수익률도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압축 포트폴리오로 운용된 193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7.44%였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4.3% 올랐으며 국내 주식평 펀드의 수익률은 6.64%였다.
193개 중에서 10% 이상 수익을 낸 펀드는 72개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 기아차 하이닉스 등 현대그룹주에 투자하는 '현대현대그룹플러스 1[주식] A'가 19.68%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산은2020 1[주식] Cf'(18.80%) '키움승부 1[주식]C-I'(18.80%) '유리슈퍼뷰티 [주식]C/C1'(17.89%) 등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만 소수 종목에 투자하는 만큼 종목 선정에 따라 성과가 엇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펀드도 33개에 달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 미디어통신(주식)'은 KT와 SK텔레콤 SBS 등의 종목이 부진하면서 -10.55%의 수익률을 냈다.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 1(주식)A'(-2.13%)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주식)C 1'(-1.69%) 등도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
◆자문형 랩과 격차 좁혀
압축형 펀드는 자문형 랩과의 수익률 비교에서도 크게 뒤떨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1분기에 자문형 랩은 7.7%의 수익률을 올려 7.4%의 수익률을 낸 압축형 펀드보다 0.3%포인트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7개 대표 자문형 랩과 10개 압축형 펀드를 비교한 결과였다. 보고서는 "자문형 랩은 최근 6개월과 12개월 수익률에서도 압축형 펀드를 앞섰지만 최근 1개월에선 압축형 펀드가 자문형 랩을 0.6%포인트 앞섰다"며 "수익률 편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자문형 랩이나 압축형 펀드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적은 종목을 편입한 탓에 주가 조정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심할 것이란 우려"라며 "하지만 두 유형 모두 대형주를 우선적으로 편입하고 있어 개별 종목의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전환형 · 분배형도 등장
요즘에는 압축형 펀드 중에서도 조금씩 운용방식이 다른 펀드들도 눈에 띄고 있다. 'KB목표전환 압축형펀드'는 12%의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이 펀드는 지난 11일 출시 6개월 만에 목표수익률을 채워 채권형으로 전환됐고 지금은 2호 펀드가 같은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한국투자 압축포트폴리오 분배형 주식형펀드'는 목표수익률 10%를 달성하면 펀드 결산을 통해 이익금을 현금으로 배당하고 다시 10%의 목표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지금까지 세 번의 이익 배당을 실현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