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세계 최대 검색엔진 회사 구글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페이스북 애플과의 경쟁에서 투자비를 과다하게 지출한 데다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보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구글은 1분기 순익이 23억 달러(주당 7.0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8.08달러였다.그러나 이는 블룸버그가 취합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8.12달러보다 낮았다.지난 1월 구글은 올해 60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고 비임원직원들의 연봉을 10%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의 순매출은 65억4000만 달러였다.지난해보다 약 29% 증가했고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63억2000만 달러보다 높다.구글 측은 이에 대해 “1분기 검색광고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구글의 순익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에 따라 장외거래에서 구글의 주가는 549.88달러를 기록,5% 가량 떨어졌다.

현재 구글은 여행소프트업체 ITA 인수 건에 대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독점 여부 심사를 받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