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기적의 오디션', 대구서 제2의 손예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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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기적의 오디션' 네 번째 지역 예심이 대구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대구 한의대학교 삼성캠퍼스 기린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에는 오디션 참가자뿐만 아니라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부터 현장을 찾아 오디션의 열기를 즐기는 한의대학교 학생들이 상당수 눈에 띄는 등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여자친구와 함께 오디션 현장을 찾은 한 한의대학교 학생 커플은 "우리 학교에서 큰 오디션이 열린다기에 여자친구와 나들이 삼아 나왔다. 우리지역에 이렇게 연기자의 꿈을 가진 사람이 많은 줄 몰랐는데 다들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꼭 대구 오디션에서 우승자가 나올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고 전했다.
대전, 부산에 이은 세 번째 오디션 도전이라는 한 참가자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극부 활동을 하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꿈을 접었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격려해 주셔서 열심히 연기공부를 하고 있다”며 연기에 대한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대구 예술대 1학년에 재학 중인 독특한 신입생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올해로 예순 셋이 되는 이 참가자는 미타사에서 주지로 계시는 스님으로 심청가에서 심봉사가 눈을 뜨는 장면을 준비해 왔다고. “만약 내가 우승을 하게 되어 상금을 타게 된다면 장애우들을 위해 쓰고 싶다”며 참자 취지를 전했다.
인근 모 대학교에서 재학중이라는 한 학생은 "오디션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 반, 왠지 무서운 마음 반으로 참여여부를 두고 계속 고민했는데 일단 서류를 들고 현장에 와본 다음 결정하자는 마음으로 오늘 오디션장에 오게 되었다"며 이어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보니까 주눅 드는 마음도 없지 않아 생겼지만 그래도 후회 없이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현장에서 참가 접수를 했다.
엄마 손을 잡고 오디션 장을 찾은 8살 꼬마 참가자는 시종일관 자신 있는 표정과 당찬 모습으로 주변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귀여운 연기와 슬픈 연기 두 가지를 준비했다며 연기가 재밌기 때문에 계속 할 거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전, 광주, 부산에 이은 네 번째 도시 대구 예심을 끝으로 SBS '기적의 오디션' 지방 예심이 모두 마무리 되며 오는 4월 30일과 5월 1일 서울 지역 예심과 5월 14일 미국 LA 지역 예심만을 앞두고 있다.
톱배우 손예진의 고향이기도 한 대구에서 과연 스타 재목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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