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주 국내유가는 27주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휘발유가는 전주보다 23.3원 내린 리터당 1944.7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4.9원 떨어진 리터당 1783.9원을 나타냈다.

정유사가 공급가격을 내렸지만 인하효과가 미미하고 최근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며 예상보다 하락폭이 제한됐다.

휘발유가는 지역별로 서울이 리터당 1993.4원으로 가장 비쌌고, 광주가 1914.5원으로 가장 쌌다.

경유의 경우 서울과 대구의 판매가격이 리터당 95.7원 차이났다.

지난주(4월 1주) 정유사의 공급가격은 3주 연속 하락했다.

정유사의 휘발유가와 경유가는 각각 전주대비 13.1원, 5.1원 내린 리터당 905.7원, 1017.4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정유사의 가격 인하 정책에 따라 국내유가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최근 강세를 보이는 국제유가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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