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에서 대규모 채용 행사를 열고, 해외 이공계 '연구·개발(R&D) 인재 영입'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최고기술책임자인 안승권 사장 등 20여명의 기술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내 이공계 엔지니어 및 유학생 150여명을 초청해 '테크노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R&D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인재 유치를 강조해온 구본준 부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돼 규모가 이전보다 커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2005년 이후 해외 R&D 인재 발굴과 기술혁신 홍보 목적으로 매년 테크노 콘퍼런스를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참가자 가운데 100여명이 현장에서 면접에 응해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LG전자는 미국의 다른 지역과 다른 국가에서도 콘퍼런스를 개최할 방침이다.

안 사장은 "미래 사업 준비와 스마트 제품군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 R&D 인력 충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직접 찾아가는 채용 행사로 이공계 글로벌 인재를 계속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