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수연이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로 인한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최근 한경과의 인터뷰에서 차수연은 “영화 ‘요가학원’ 전까지만 차가운 이미지에 동서양적인 외모로 호러물 캐스팅 제의가 거의 다였다”라면서 “그러나 ‘나니 역을 한 이후 사정이 달라졌다”라고 털어놨다.

차수연은 “사실 개인적으로 호러물은 잘 보지 않게 돼 연기하기가 어렵다”면서 “그러던 중 ‘나니’ 라는 인물을 보면서 잘할 수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라고 출연 비화를 전했다.

사실 차수연은 영화 ‘요가학원’을 통해 ‘호러퀸’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관객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차수연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주변에서 ‘준비를 많이 한 거 같다’, ‘잘 소화 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인터뷰에서도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이었던 거 같다”라면서 “이후 호러물이 캐스팅 주를 이뤘던 것과는 상반되게 보다 다양한 장르에서의 섭외가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연기자로서 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으면 다른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때문에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미지를 벗고 ‘파격’ 변신을 하기 까지 아직 그 정점을 찍어야 하는 기회가 남아 있는 거 같다. 보다 많은 연기 내공을 통한 변신을 한 후 대중들이 원하는 ‘파격 변신’을 해보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차수연은 ‘요가학원’ '별빛속으로' '아름답다' '여기보다 어딘가에' '보트' '집행자' 등에 출연해 다양한 필모그라피를 쌓아오고 있으며 현재에는 KBS 드라마 스페셜 ‘헤어쇼’에서 제이헤어 대표 진강혜의 외동딸이자, 제이헤어 본점 수석디자이너 ‘김민희’ 역으로 열연 중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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