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워치] '악재의 늪' 벗어난 LG유플러스…LTE·스마트폰 효과 기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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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을 매는 다 맞았다'.
지난 1월 키움증권에서 내놓은 LG유플러스 관련 리포트 제목이다. 나올 수 있는 악재가 모두 나와 주가에 반영된 만큼 이제는 오를 일만 남았다는 설명이었다. 그래서일까. 하락을 거듭하며 역대 최저점을 경신하던 주가는 이달 들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15일 5290원까지 하락하며 역대 최저점을 찍은 LG유플러스는 이후 꾸준히 반등해 지난 15일 6240원까지 상승했다. 한 달 새 17.95%(950원)의 상승폭이다.
이처럼 반등에 성공한 요인으로는 우선 스마트폰과 관련된 경쟁력 회복이 꼽힌다. 관계사인 LG전자가 스마트폰 공급을 늘리면서 경쟁사에 뒤처졌던 스마트폰 가입자의 비중이 올 들어 높아졌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LG유플러스 신규가입자의 65% 이상이 스마트폰 가입자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1분기 14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분기(400억원) 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며 "LG전자가 전략적으로 내놓은 '옵티머스 빅'을 4월 단독으로 출시하는 등의 효과에 힘입어 통신주 중에서 주가 반등이 가장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7월 서울 등 대도시에서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할 차세대 통신망 롱텀에볼루션(LTE) 도입에 따른 기대감도 서서히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LTE는 현재 3G 통신망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5배 이상 빠른 통신서비스를 말한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폭증하고 있는 무선 데이터 통신량을 처리하는 데 효과적인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LTE 서비스 확대는 통신사 중 가장 낙후된 네트워크를 갖고 있던 LG유플러스가 열세를 한꺼번에 뒤집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통신망에서는 서비스하지 못했던 아이폰 등 외국산 스마트폰을 서비스 대상 품목에 추가하는 부수효과도 거둘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가정용 무선인터넷을 스마트폰 와이파이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플러스존을 확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조만간 진행할 예정인 2.1㎓ 획득 가능성도 경쟁사에 비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오성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KT는 이미 해당 주파수를 일부 갖고 있는 만큼 이번 경매에서는 LG유플러스가 낙찰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지난 1월 키움증권에서 내놓은 LG유플러스 관련 리포트 제목이다. 나올 수 있는 악재가 모두 나와 주가에 반영된 만큼 이제는 오를 일만 남았다는 설명이었다. 그래서일까. 하락을 거듭하며 역대 최저점을 경신하던 주가는 이달 들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15일 5290원까지 하락하며 역대 최저점을 찍은 LG유플러스는 이후 꾸준히 반등해 지난 15일 6240원까지 상승했다. 한 달 새 17.95%(950원)의 상승폭이다.
이처럼 반등에 성공한 요인으로는 우선 스마트폰과 관련된 경쟁력 회복이 꼽힌다. 관계사인 LG전자가 스마트폰 공급을 늘리면서 경쟁사에 뒤처졌던 스마트폰 가입자의 비중이 올 들어 높아졌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LG유플러스 신규가입자의 65% 이상이 스마트폰 가입자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1분기 14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분기(400억원) 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며 "LG전자가 전략적으로 내놓은 '옵티머스 빅'을 4월 단독으로 출시하는 등의 효과에 힘입어 통신주 중에서 주가 반등이 가장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7월 서울 등 대도시에서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할 차세대 통신망 롱텀에볼루션(LTE) 도입에 따른 기대감도 서서히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LTE는 현재 3G 통신망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5배 이상 빠른 통신서비스를 말한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폭증하고 있는 무선 데이터 통신량을 처리하는 데 효과적인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LTE 서비스 확대는 통신사 중 가장 낙후된 네트워크를 갖고 있던 LG유플러스가 열세를 한꺼번에 뒤집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통신망에서는 서비스하지 못했던 아이폰 등 외국산 스마트폰을 서비스 대상 품목에 추가하는 부수효과도 거둘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가정용 무선인터넷을 스마트폰 와이파이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플러스존을 확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조만간 진행할 예정인 2.1㎓ 획득 가능성도 경쟁사에 비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오성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KT는 이미 해당 주파수를 일부 갖고 있는 만큼 이번 경매에서는 LG유플러스가 낙찰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