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상하이모터쇼'가 19일 언론공개 행사(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전 세계 1500여개 자동차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만 75대에 이른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소비자를 잡기 위한 글로벌 메이커의 신차 경연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선 신차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2009부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다양한 현지 공략 모델과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개조차를 처음 내놓는다. 최근 선보인 그랜저 등 총 22대의 완성차를 출품할 예정이다. 이달 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연료전지 컨셉트카 '블루스퀘어'와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커브' 등도 전시한다. '블루온'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도 한꺼번에 쏟아낸다는 전략이다.

기아자동차는 중국 전략 모델인 소형 세단 QB(프로젝트명)를 처음 발표한다. CUV 전기 컨셉트카 '네모(NAIMO)'와 친환경차 'K5 하이브리드' 등 완성차 16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GM은 중형차 '쉐보레 말리부' 양산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높은 연비와 강력한 힘을 내는 4기통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말리부는 하반기 국내 시장에도 나올 예정이다.

도요타는 새로운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얹은 도심형 모빌리티 차량인 FT-EVⅡ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등 60여대의 차량을 공개한다. 혼다는 전기차 피트 EV 컨셉트카와 내년에 중국 시장에 내놓을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 'CR-Z' 등을 전시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