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담배 속 방사성 물질이 더 해로운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발(發)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담배 속 방사능이 오히려 더 해롭다는 전문가들의 권고가 나왔다.
'금연 전도사'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을 두려워하면서도 담배에 있는 방사성 물질에는 둔감한 게 현실"이라며 "대기나 물의 방사성 물질 함유량을 따질 게 아니라 담배를 먼저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1960~1980년대 발표된 논문 등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담배에는 방사성 폴로늄(Po-210)과 방사성 납(Pb-210)이 극미량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담배를 하루에 1.5갑 피우는 사람의 폐 조직 검사에서 나온 폴로늄 방사선량은 1년간 300회 흉부 X-선 검사를 한 것과 같은 피폭 수준이라는 보고가 나온 적도 있다.
강건욱 서울대 의대 교수는 "폴로늄이 담뱃잎에 농축되는 과정은 담뱃잎 재배과정에서 인회석을 원료로 하는 인공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암석에는 지구 내부에서 만들어진 극미량의 방사성 라듐이 존재하고 라듐이 붕괴하면서 2차적으로 방사성 폴로늄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15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채집된 대기부유진 중 방사성 요오드 및 세슘의 전국 최대치는 각각 0.226mBq/㎥, 0.0681mBq/㎥로 연간 피폭선량으로 환산하면 0.0000218 밀리시버트(mSv),0.0000352mSv로 나타났다. X-선 1회 촬영과 비교할 때 각각 4600분의 1, 2800분의 1 수준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금연 전도사'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을 두려워하면서도 담배에 있는 방사성 물질에는 둔감한 게 현실"이라며 "대기나 물의 방사성 물질 함유량을 따질 게 아니라 담배를 먼저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1960~1980년대 발표된 논문 등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담배에는 방사성 폴로늄(Po-210)과 방사성 납(Pb-210)이 극미량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담배를 하루에 1.5갑 피우는 사람의 폐 조직 검사에서 나온 폴로늄 방사선량은 1년간 300회 흉부 X-선 검사를 한 것과 같은 피폭 수준이라는 보고가 나온 적도 있다.
강건욱 서울대 의대 교수는 "폴로늄이 담뱃잎에 농축되는 과정은 담뱃잎 재배과정에서 인회석을 원료로 하는 인공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암석에는 지구 내부에서 만들어진 극미량의 방사성 라듐이 존재하고 라듐이 붕괴하면서 2차적으로 방사성 폴로늄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15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채집된 대기부유진 중 방사성 요오드 및 세슘의 전국 최대치는 각각 0.226mBq/㎥, 0.0681mBq/㎥로 연간 피폭선량으로 환산하면 0.0000218 밀리시버트(mSv),0.0000352mSv로 나타났다. X-선 1회 촬영과 비교할 때 각각 4600분의 1, 2800분의 1 수준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