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시장은 벌써 '2분기 실적 개선株'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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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동국제강 등 영업익 10% 이상 상향 조정
기대 못 미친 1분기 실적 불구 "코스피 상승 지속"
기대 못 미친 1분기 실적 불구 "코스피 상승 지속"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신세계 등 어닝시즌의 포문을 연 상장사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상장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지난달 말에 비해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잠시 주춤했을 뿐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일찌감치 2분기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G2(미국 중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2분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낮아지는 1분기 실적 전망치
이번 주도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18일 LG디스플레이 대림산업 LG하우시스에 이어 △19일 LG화학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증권 △20일 KT&G 한국타이어 GS건설 OCI △21일 대우건설 CJ CGV 전북은행 △22일 포스코 글로비스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낮아지는 추세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1분기 유가증권 상장사(208개)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15일 21조3000억원으로 3월 말 전망치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며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것보다 하향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외 어닝시즌의 출발은 좋지 않다"면서도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증시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의 관심도 1분기 실적보다 2분기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2분기 실적 개선에 더 주목할 때''이미 낮아진 눈높이,기대되는 2분기' 등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삼성SDI에 대해서도 2분기 2차전지 업황 개선에 주목했다. CJ CGV 제일모직 현대제철 엔씨소프트 등도 2분기 호전 쪽에 무게를 뒀다.
◆높아지는 2분기 실적 개선 기대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는 고유가와 일본 대지진의 충격이 G2 경제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으며 2분기에도 회복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과 4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4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도 3월 소비가 재차 회복되면서 올해 9%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확신을 심었다. 지준율 0.5%포인트 추가 인상이 증시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지난주 나온 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도 상승 전환을 예고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개선되면 기업 실적도 호전될 것이란 얘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4조1268억원으로 3월 말 전망치(23조9543억원)보다 높아졌다.
다만 EU의 재정위기가 외국인의 주식 선호도를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는 제기됐다. 박 연구위원은 "남유럽 위기 해결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41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변화된 시각을 반영했다.
서정환/임근호 기자 ceoseo@hankyung.com
시장의 관심이 일찌감치 2분기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G2(미국 중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2분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낮아지는 1분기 실적 전망치
이번 주도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18일 LG디스플레이 대림산업 LG하우시스에 이어 △19일 LG화학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증권 △20일 KT&G 한국타이어 GS건설 OCI △21일 대우건설 CJ CGV 전북은행 △22일 포스코 글로비스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낮아지는 추세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1분기 유가증권 상장사(208개)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15일 21조3000억원으로 3월 말 전망치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며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것보다 하향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외 어닝시즌의 출발은 좋지 않다"면서도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증시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의 관심도 1분기 실적보다 2분기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2분기 실적 개선에 더 주목할 때''이미 낮아진 눈높이,기대되는 2분기' 등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삼성SDI에 대해서도 2분기 2차전지 업황 개선에 주목했다. CJ CGV 제일모직 현대제철 엔씨소프트 등도 2분기 호전 쪽에 무게를 뒀다.
◆높아지는 2분기 실적 개선 기대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는 고유가와 일본 대지진의 충격이 G2 경제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으며 2분기에도 회복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과 4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4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도 3월 소비가 재차 회복되면서 올해 9%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확신을 심었다. 지준율 0.5%포인트 추가 인상이 증시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지난주 나온 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도 상승 전환을 예고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개선되면 기업 실적도 호전될 것이란 얘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4조1268억원으로 3월 말 전망치(23조9543억원)보다 높아졌다.
다만 EU의 재정위기가 외국인의 주식 선호도를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는 제기됐다. 박 연구위원은 "남유럽 위기 해결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41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변화된 시각을 반영했다.
서정환/임근호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