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롯데스카이힐골프장에서 17일 폐막된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최나연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2008년 6월 KLPGA 정회원이 된 심현화가 최종일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데뷔 첫승을 올리며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심현화는 2001년 국가대표 주니어상비군에 선발되는 등 고1 때까지 8승을 거뒀지만 2006년 프로 전향 이후 드라이버 입스로 고생했다.

이날 프로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려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그는 "전반에 타수를 잃어 우승은 못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캐디를 맡은 아버지가 남은 홀을 잘해보자고 격려해줘서 다시 집중할 수 있었다"며 "후반에는 저도 깜짝 놀랄 정도로 퍼트가 좋았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2타차 선두였던 양수진은 3타를 잃고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에 그쳤다.

제주=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