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진희가 ‘칠공주파’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진희는 새 영화 ‘써니’에서 욕쟁이이자, 내숭 9단 사모님 ‘황진희’ 역으로 10년 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1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써니’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홍진희는 “영화를 보면서 과거 학창시절 생각이 나 혼자 웃고, 울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면서 “그 때의 향수가 잘 전달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진희는 “영화의 배경 당시 나는 20대였던 거 같다”면서 “그러다 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았고, 고등학교 시절 생각이 많이 났다. 솔직히 극중 캐릭터처럼 나도 좀 노는 아이였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러나 날라리는 아니였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홍진희는 “사실 일을 안 한지 10년이나 됐고, 그러다 보니 ‘황진희’라는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자신감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감독이 ‘영화 필름은 영원히 남는 것이니 후회하지 않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고 그 믿음이 커 출연하게 됐다. 정말 후회 없다”라고 만족해 했다.

한편, ‘써니’는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선보이는 ‘칠공주 프로젝트’로, 오는 5월 4일 개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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