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지방경찰청은 20일부터 도심 주요 교차로의 신호등을 기존 4색등에서 3색등으로 바꿔 운영한다.새 신호등은 왼쪽부터 ‘빨간색-노란색-녹색 좌회전-녹색 직진’ 순서로 배치된 기존 신호등과 달리 ‘빨간색-노란색-녹색’의 3색등이 직진 차로와 좌회전 차로에 각각 설치된다.

직진일 때 좌회전 차로의 신호등에는 빨간색 화살표가,좌회전할 때는 직진 차로의 신호등에 빨간색 동그라미가 표시된다.경찰은 일단 광화문삼거리와 숭례문교차로,동십자각교차로 등 도심 11곳에 새 신호등을 설치해 운영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은 “신호 운영체계를 국제 표준과 일치시키고 방향,차로별로 신호를 줘 운전자 혼란을 줄이려고 새 신호등을 설치했다”며 “‘적색 화살표 좌회전 금지’라는 보조 표지를 달아 시행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