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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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재정악화 해소 불확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현재 최고등급(AAA)인 신용등급 자체는 낮추지 않았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같은 AAA 등급을 받고 있는 국가들과 비교할 때 막대한 재정적자와 급증하는 부채,이에 대처해 나가는 데 있어 예상되는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장기 전망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니콜라 스완 S&P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 2년이 더 지났지만 미국 정책 결정권자들은 여전히 최근 재정 악화상황을 어떻게 개선할지,또 장기 재정 압력을 어떻게 완화할지 등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한도는 현재 14조3000억달러로 책정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부채 규모가 14조달러를 넘어섰다. 추가로 채무한도 증액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달 중순께 법정 한도를 초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미국 정부와 공화당은 정부 채무한도 증액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을 태세다.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은 전날 CBS방송에 출연,"공화당은 정부 채무한도 증액을 추가적인 지출감축 조치와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정부의 채무불이행 사태는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의회 지도부가 채무한도 증액 문제를 갖고 장난을 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맞받아쳤다.
S&P의 미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에 미 증시는 1% 이상 하락 출발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S&P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같은 AAA 등급을 받고 있는 국가들과 비교할 때 막대한 재정적자와 급증하는 부채,이에 대처해 나가는 데 있어 예상되는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장기 전망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니콜라 스완 S&P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 2년이 더 지났지만 미국 정책 결정권자들은 여전히 최근 재정 악화상황을 어떻게 개선할지,또 장기 재정 압력을 어떻게 완화할지 등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한도는 현재 14조3000억달러로 책정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부채 규모가 14조달러를 넘어섰다. 추가로 채무한도 증액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달 중순께 법정 한도를 초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미국 정부와 공화당은 정부 채무한도 증액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을 태세다.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은 전날 CBS방송에 출연,"공화당은 정부 채무한도 증액을 추가적인 지출감축 조치와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정부의 채무불이행 사태는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의회 지도부가 채무한도 증액 문제를 갖고 장난을 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맞받아쳤다.
S&P의 미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에 미 증시는 1% 이상 하락 출발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