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DD 사업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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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 시게이트서 인수 유력
삼성전자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HDD 사업을 15억달러(1조6350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다.이 소식통은 “삼성이 이 사업을 조기에 매각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10억달러(1조900억원) 이하에 거래가 성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HDD 세계 2위 업체인 미국의 시게이트(Seagate)가 유력한 인수 후보라고 WSJ는 전했다.삼성전자는 HDD 사업의 매각 대금으로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 언론들은 올해 초 거꾸로 삼성전자가 시게이트의 HDD 사업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으나 오보로 판명된 바 있다.이같은 보도가 잇따르는 것은 최근 HDD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웨스턴디지털(WD)이 3위 히타치GST를 인수하는 등 업계 구조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히타치 인수로 WD의 시장점유율이 50%를 육박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않고는 경쟁사들이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WD,시게이트,히타치,도시바에 이어 시장점유율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경쟁 제품인 HDD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DD)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는 점도 HDD 사업 매각의 개연성을 높이고 있다.데스크톱,노트북 등에 주로 사용되는 HDD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 주로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에 밀려 시장규모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HDD 사업을 15억달러(1조6350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다.이 소식통은 “삼성이 이 사업을 조기에 매각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10억달러(1조900억원) 이하에 거래가 성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HDD 세계 2위 업체인 미국의 시게이트(Seagate)가 유력한 인수 후보라고 WSJ는 전했다.삼성전자는 HDD 사업의 매각 대금으로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 언론들은 올해 초 거꾸로 삼성전자가 시게이트의 HDD 사업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으나 오보로 판명된 바 있다.이같은 보도가 잇따르는 것은 최근 HDD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웨스턴디지털(WD)이 3위 히타치GST를 인수하는 등 업계 구조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히타치 인수로 WD의 시장점유율이 50%를 육박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않고는 경쟁사들이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WD,시게이트,히타치,도시바에 이어 시장점유율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경쟁 제품인 HDD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DD)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는 점도 HDD 사업 매각의 개연성을 높이고 있다.데스크톱,노트북 등에 주로 사용되는 HDD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 주로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에 밀려 시장규모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