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롯데삼강에 대해 장기적인 성장성과 실적 안정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5000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삼강의 1분기 매출액은 19.8% 증가하고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60.0%, 56.3% 급증해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30.7% 증가, 순이익 14.3% 증가)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백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증가는 유지 부문에서 두드러졌다"며 "원가 상승의 가격 전가가 이루어졌고 수요 증가 및 점유율 상승에 따른 물량 증가로 유지 매출액은 30%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빙과 및 식품도 물량 성장에 힘입어 10%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식품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가 발생했고 유지 원가가 상승했지만 가격 전가가 이루어졌으며 식품사업 확장 초기였던 지난해에 비해 판관비가 적절하게 통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인수한 파스퇴르는 2010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지분법이익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또한 2010년까지는 천안공장 이전으로 법인세를 100% 감면 받았으나 2011년부터 3년간은 50% 면세를 적용받게 된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롯데삼강의 2011년 매출액이 12.9% 성장하는 가운데 식품 매출액은 25% 증가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식품 매출 증가는 일반식품 B2C 영업인력 확충 및 롯데햄(롯데삼강 대표이사 겸직) B2C 영업인력 활용, 롯데칠성 커피사업 강화에 따른 커피 납품 증가, 신선식품 수요 증가 및 신규 거래처 확보 때문이다.

롯데삼강의 2011년 연결 매출액은 자회사인 웰가(식용유지 제조) 1300억원, 파스퇴르유업 1500억원을 포함해 1조원(총매출액 기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의 식품사업 확대 전략이 롯데삼강을 통해 구현되고 있어 2011년에도 파스퇴르유업 인수와 같은 식품회사 M&A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연결 매출액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