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올 1분기 연결순이익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연결순이익은 389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3180억원을 23% 웃돌았다"며 "유가증권이익이 1650억원 발생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나금융지주의 대손비용은 현대증권 추정치에 비해 300억원 적은 1580억원"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하나금융지주의 자기자본은 전년대비 1조3600억원 늘어났다"며 "주주들
의 재산이라고 할 수 없는 신종자본을 제외하면 충당금환입효과가 7836억원으로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IFRS 적용으로 올해 말 주당순자산가치(BPS) 추정치가 5만6574원으로 5% 상승해 목표주가를 높일 여지가 있으나 아직 IFRS 효과의 상세 분석이 끝나지 않아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며 "앞으로 외환은행 인수 추이를 보면서 목표주가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