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SBS미디어홀딩스에 대해 보유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SBS의 턴어라운드 등으로 동반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1개월간 SBS미디어홀딩스 주가는 26.8% 상승, KOSPI대비 상대수익률 18.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BS 역시 21.0% 상승하고 상대수익률도 12.4%에 달했다. 반면 SBS콘텐츠허브는 4.8% 상승했고 KOSPI대비 초과수익률은 마이너스 0.5%를 기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SBS미디어홀딩스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첫째,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자회사들의 가치와 SBS미디어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각 사에 대한 지분가치를 비교하면 후자가 현저히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주회사가 보유하는 사업회사의 지분가치는 할인이 불가피하겠지만 시장가치대비 괴리가 크다는 점이 주가상승의 원동력이라는 분석이다.

둘째, SBS미디어홀딩스 주가와 강력한 상관관계인 SBS의 실적 턴어라운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SBS미디어홀딩스는 SBS(지분 30.31%), SBS콘텐츠허브(64.99%) 등에 출자하고 있지만 주가는 SBS에 민감하다"며 "이는 보유 자산가치에서 SBS가 차지하는 비중이 52.4%에 달하기 때문(2010년 말 장부가 기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BS미디어홀딩스와 SBS콘텐츠허브 주가는 상관관계가 매우 낮은데 이는 SBS콘텐츠허브의 비중이 11.9%에 불과하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며 "당분간 SBS미디어홀딩스와 SBS의 동반강세가 예상되는데 수익률만 고려하면 SBS미디어홀딩스가, 시가총액까지 고려하면 SBS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