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코스피지수의 현재 PER(주가수익비율)는 적정한 수준과 이격이 크기 때문에 버블을 걱정하거나 고소공포증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또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신고가 증시에서 투자 준거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두 가치 대처 방법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세중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PER(주가수익비율)는 10.2배 수준"이라며 "과거 평균적인 한국증시의 PER 수준에 비하면 낮다고 볼 수는 없지만 ROE(자기자본이익률), 배당성향, 요구수익률 등에 기초해서 평가한 적정 PER 수준에는 미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PER가 11.6배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목표 코스피지수는 2400선"이라며 "신고가 영역에 진입했지만 고소공포증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과거패턴이나 매물분석에 매몰되기 보다는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의 적정성을 체크하며 안도할 수 있는 영역에 있는지를 꾸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는 신고가 영역에 진입함에 따라 인덱스펀드, 압축형 펀드, 랩 중심의 자금 흐름이 강화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편 대외 의존성이 더 강해지는 역선택이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 "의존성이 강화되는 증시에서도 국내 증시의 방향성이 나쁠 것은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상반기까지는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고, 3분기 이후에는 내수주 환경이 개선되고 자금유입이 뚜렷해지면서 내수주와 개별종목이 상승대열에 동참하는 시장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