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8일 철강업종에 대해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이 바닥에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2분기까지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엄진석 연구원은 "철강업종의 1분 영업실적은 전분기대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세아베스틸,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업종내 대표주인 포스코는 컨센서스 수준, 현대제철은 소폭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엄 연구원은 "올 2분기까지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가격 인상이 예상돼 재고효과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중요한 것은 3분기부터 실적 수준인데 판재류 가격 인상 반영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수
가격은 강종별 톤당 10~13만원 정도 인상 반영되면서 3분기에 1분기 이상의 영업이익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원화강세(환율하락)도 수출 마진 하락보다 원가하락 효과가 더 커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업종내 최우선 선호주(Top Picks)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중소형주는 포스코강판과 한국철강이 각각 제시됐다.

포스코는 2분기 철강가격 인상 발표시 불확실성 해소 및 하반기 재고효과를 제외한 실질 마진 상승이 예상되고, 현대제철은 2기고로 저원가 조업으로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포스코강판의 경우 비탄소강 매출확대로 안정적인 이익 상승의 초입 단계에 돌입했고, 한국철강은 주가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오던 단조 및 태양광 부문의 적자축소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