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건설사 주가가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23분 현재 현대건설이 전거래일 대비 3500원(4.17%) 내린 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GS건설(-3.31%) 대림산업(-3.18%) 삼성엔지니어링(-1.75%) 삼성물산(-1.27%) 등이 약세다.

이에 따라 건설업종 지수는 2.8% 넘게 급락, 유가증권시장 내 전 업종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이례적으로 함께 나서 KBㆍ신한ㆍ우리ㆍ하나 등 금융 '빅4' 및 산은금융 수장과 함께 긴급 회동을 가졌다.

올 2분기 만기 도래 PF가 많아 건설사의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융감독 당국이 은행권에 적정한 '역할'을 해 달라는 시그널을 보내기 위한 자리였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안에 만기 도래하는 PF는 25조원 규모이며, 이 중 상당액이 2분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