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화학·車 '쌍두마차'…달리는 말에 올라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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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인 자동차주와 화학주가 코스피지수 최고치 경신을 이끌고 있다.
18일 오전 10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포인트(0.01%) 오른 2140.7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장을 상승 출발한 후 한때 2149.45까지 뛰어 2150선을 넘보기도 했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주도주인 화학과 자동차는 무더기로 최고가를 경신하는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기관 등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삼인방이 동반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라공조, 화신, 세종공업, 상신브레이크 등 부품주도 최근 1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화학주들도 이에 질세라 줄줄이 신고가다. LG화학이 50만원 능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그치지 않고 최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금호석유, 대한유화, 한화케미칼 등도 3∼7%대 뛰면서 52주 신고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업계에선 심리적으로 가격 부담을 느끼더라도 자동차와 화학 등 주도 업종을 보유하고 가야한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증시 격언을 기억해야 할 때"라며 "올해 국내 증시의 차별화 양상이 지난해보다도 더 심해질 전망이고, 많이 빠졌다는 이유만으로 업종별 순환매를 예상한 투자에 나설 경우 추가 상승 국면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도 "미국 실적발표, 중국 긴축부담 등 변수를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이는 고점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고 상승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업종별로 화학,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대응하면 무리가 없다"고 조언했다.
다만 그동안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업종 내에서 가격 부담이 덜한 종목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도업종 내에서 키맞추기 과정이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업종 내 중소형주가 갭(격차)메우기를 위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금호석유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27% 뛰어 같은기간 10% 오른 LG화학보다 우수한 주가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선 가격 부담이 너무 커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신중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와 화학업종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경기확장 국면인 2007년의 영역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며 "IT와 은행의 모습을 보면 과연 경기확장기의 밸류에이션을 줄 수 있을지 의구심이 크고, 일본 생산차질과 환율 등 수출업계 최적 조합의 강도가 약해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8일 오전 10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포인트(0.01%) 오른 2140.7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장을 상승 출발한 후 한때 2149.45까지 뛰어 2150선을 넘보기도 했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주도주인 화학과 자동차는 무더기로 최고가를 경신하는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기관 등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삼인방이 동반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라공조, 화신, 세종공업, 상신브레이크 등 부품주도 최근 1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화학주들도 이에 질세라 줄줄이 신고가다. LG화학이 50만원 능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그치지 않고 최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금호석유, 대한유화, 한화케미칼 등도 3∼7%대 뛰면서 52주 신고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업계에선 심리적으로 가격 부담을 느끼더라도 자동차와 화학 등 주도 업종을 보유하고 가야한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증시 격언을 기억해야 할 때"라며 "올해 국내 증시의 차별화 양상이 지난해보다도 더 심해질 전망이고, 많이 빠졌다는 이유만으로 업종별 순환매를 예상한 투자에 나설 경우 추가 상승 국면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도 "미국 실적발표, 중국 긴축부담 등 변수를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이는 고점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고 상승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업종별로 화학,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대응하면 무리가 없다"고 조언했다.
다만 그동안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업종 내에서 가격 부담이 덜한 종목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도업종 내에서 키맞추기 과정이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업종 내 중소형주가 갭(격차)메우기를 위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금호석유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27% 뛰어 같은기간 10% 오른 LG화학보다 우수한 주가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선 가격 부담이 너무 커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신중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와 화학업종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경기확장 국면인 2007년의 영역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며 "IT와 은행의 모습을 보면 과연 경기확장기의 밸류에이션을 줄 수 있을지 의구심이 크고, 일본 생산차질과 환율 등 수출업계 최적 조합의 강도가 약해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