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이달부터 광주광역시의 새 교통카드인 '한페이카드'의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전국 16개 시 · 도의 대중교통 서비스 호환을 목표로 하는 '유페이먼트사업'의 선도사업이자 광주시의 차세대 전자금융사업으로 충전식 선불카드 한 장으로 대중교통, 공공기관, 유통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페이카드'에는 결제기능과 함께 신분확인, 출입통제, 보안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한페이시스는 3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1년 동안 정산센터 구축과 KS표준 교통카드 개발, 전국호환성 인증,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마무리지은 뒤 2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쳐 한페이카드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용되고 있는 '마이비 교통카드'는 올해 말까지만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우선 버스와 지하철 등에 카드를 사용하고 이후 사업영역 확대에 따라 공과금, 민원 수수료 등 공공서비스 부문과 편의점, 음식점, 영화관, 택시 등 민간유통 분야에까지 결제와 포인트적립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카드사용을 위해 광주시내 90개 판매처와 83개 충전가맹점이 설치됐으며 광주은행 100여개점포의 자동화기기에서도 충전이 가능토록 했다. 향후 편의점 문구점 PC방 등으로 취급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드의 판매가격은 4000원이다.
한상국 대표는 "이 카드는 교통카드 사용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해킹으로 인한 부정사용 우려를 해소한 게 특징"이라며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전자, 유통, 지식서비스 관련 산업과 융합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