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유벡 등 SK에너지 협력업체 3곳이 1500만달러(163억원) 규모 베트남 정유사 정기보수 프로젝트를 따냈다.

SK에너지는 베트남 BSR이 정유공장 정기보수업체로 울산컴플렉스의 협력사인 유벡 제이콘 대창기계기술 3개사를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BSR은 2003년 설립된 베트남 에너지 기업으로 2009년 중부의 꿩응아이에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을 건설했다.SK에너지는 2009년 10월부터 이 공장 운영을 맡아 유지·보수(O&M)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BSR은 지난 1일 올 여름 첫 정기보수를 맡을 업체로 SK에너지의 울산컴플렉스 설비보수 및 정기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유벡 제이콘 대창기계기술을 선정했으며 이날 SK에너지 및 3개사와 첫 회의를 열고 7월부터 두 달간 예정된 정기보수를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지난 40여년간 SK에너지의 설비보수를 맡으며 쌓은 실력을 높게 평가해 선진국의 경쟁업체들 대신 이 업체들을 선정한 것으로 안다”며 “국내 정유업계 협력사가 세계시장에서 대규모 정기보수 작업을 하는 첫 사례”라고 말했다.

첫 정기보수를 앞두고 SK에너지는 기존인력 80여명 외에 △석유생산 △설비관리 △안전환경보건 등 각 분야별로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 50여명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며,협력사 3개사는 전문 기술자 300여명을 보낸다.

성학용 SK에너지 BSR운영본부장은 “지난 47년간 축적해온 SK에너지의 수준 높은 설비 보수 기술력과 협력사의 역량이 더해져 상생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며 “협력업체으로서도 향후 세계로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