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사장 사임…위기관리 실패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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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도마 위에 오른 일본 도쿄전력의 시미즈 마사타카(淸水正孝) 사장(66)이 결국 사임한다.
도쿄전력의 가스마타 쓰네히사 회장(71)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경영진 책임 문제와 관련,"적절한 때에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원칙적으로 6월 하순의 주주총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그때 시미즈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대대적 물갈이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후임 사장 등을 내부승진시킬지, 외부에서 영입할지는 현재로선 백지 상태"라고 말했다.
게이오대 졸업 후 도쿄전력에 입사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시미즈 사장은 2008년 니가타현 대지진으로 가시와자키(柏崎) 원전이 멈춰서며 28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자 구원투수로 나서 바로 다음해 흑자로 돌려 놓을 정도로 실력파였다. 도쿄전력에서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사상 최고의 스타 사장'으로 불렸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라는 위기관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실패한 리더십'이란 비난을 한 몸에 받으며 낙마하게 됐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도쿄전력의 가스마타 쓰네히사 회장(71)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경영진 책임 문제와 관련,"적절한 때에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원칙적으로 6월 하순의 주주총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그때 시미즈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대대적 물갈이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후임 사장 등을 내부승진시킬지, 외부에서 영입할지는 현재로선 백지 상태"라고 말했다.
게이오대 졸업 후 도쿄전력에 입사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시미즈 사장은 2008년 니가타현 대지진으로 가시와자키(柏崎) 원전이 멈춰서며 28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자 구원투수로 나서 바로 다음해 흑자로 돌려 놓을 정도로 실력파였다. 도쿄전력에서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사상 최고의 스타 사장'으로 불렸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라는 위기관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실패한 리더십'이란 비난을 한 몸에 받으며 낙마하게 됐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