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6포인트(1.13%) 내린 528.5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한 상황에서 이날 지수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이 사흘만에 '팔자'에 나선데다 기관까지 가세하자 코스닥은 530선 아래로 밀려났다. 53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3일 이후 사흘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7억원, 233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개인은 494억원 매수 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장비 업종이 2.66%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IT(전기전자)부품과 반도체 금속 업종 등도 1~2% 이상씩 내렸다. 반면 섬유의류와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각각 2% 이상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CJ E&M이 장중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 OCI머티리얼즈 다음 포스코 ICT 등이 동반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는 소폭 상승했다.

국순당(6.20%)은 항암효과 부각에 나흘째 강세를 보였다. AD모터스는 전기차 '체인지'를 일본에 수출한다는 소식에 4.31% 뛰었다.

반면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또 한번 올리자 네오위즈게임즈(-4.40%)와 CJ오쇼핑(-2.31%) 등 중국 내수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1개를 비롯 346개에 불과했다. 하한가 6개 등 605개 종목은 하락했고 5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