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18일 2011년 1분기 매출 5조3655억원, 영업손실 23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6조4834억원) 대비 17%, 전년 동기(5조8763억원) 대비 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전분기 3870억원에 비해 손실폭이 줄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은 789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11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2684억원) 대비 손실이 줄어든 것이다. 전년 동기에는 64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EBITDA는 5766억원(EBITDA 이익률 11%)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계절적 요인과 일부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정책으로 업계 전반의 수요가 저조했지만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시장 점유율 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라인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해 말부터 출시한 FPR 3D가 고객사와 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IPS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시장’ 즉 스마트폰과 태블릿PC시 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등 TV, IT 및 모바일 전 부문에서의 고객기반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LCD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FPR 3D 및 스마트폰, 태블릿 PC용 IPS 패널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고 객사 및 시장의 인정을 받으며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했다"며 "향후에도 시장점유율, 원가경쟁력 및 제품 공급능력 모든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갖추는 데 집중할 것이며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2분기 중에는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673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였음에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탄탄한 고객기 반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80% 중후반대의 가동률을 유지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8%, 모니터용 패널이 24%, 노트 북 PC용 패널이 18%,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1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124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26%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CFO 정호영 부사장은 "2분기에는 점진적인 수요 증가 및 패널가격의 회복이 예상된다"며 "2011년 2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1분기 대비 10% 대 후반의 증대가 예상되며 패널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분기 중에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